원래 페루 민요로 알려진 '엘 콘도 파사'입니다. 페루 안데스 산맥에 거주하는 고산족에게 전해 내려오는 전통 노래인데 폴 사이먼이 가사를 입혀 발표하면서 세상에 더욱 알려집니다.
이 곡은 Sound Of Silence, Bridge Over Troubled Water과 함께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곡으로 스페인어로 '콘도르가 날아간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1913년에 제작된 싸르주엘라(Zarzuela) <El condor pasa>의 삽입곡으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번안곡으로 '철새는 날아가고'라고 소개되는데 사실 독수리와 같은 콘도르가 철새는 아닙니다.
El condor pasa, 철새는 날아가고 노래 뜻
이 노래의 기원을 따져보면 18세기 페루의 독립 운동가인 호세 가브리엘 콘도르칸키(José Gabriel Condorcanqui)를 추모하는 음악이라 합니다. 원래는 가사가 없이 멜로디만 있었는데 이후 여기에 가사를 붙여서 사람들이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영문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엘 콘도 파사는 4000곡 이상의 멜로디와 300개 이상의 번안곡으로 세상에 소개될 정도로 많이 알려졌습니다. 또한 페루에서는 이 곡을 제2의 국가나 다름없다고 여기면서, 이 노래를 2004년에 국가문화유산으로 선포했다고 한다. 이 곡의 특징은 저항적 의식이 강한 노래라서 민중가요로도 불리는데 한편으로는 페루의 정체성을 담은 노래인지라 친정부, 반정부 가리지 않고 선호한다고 한다.
번안곡으로 가장 유명한 곡은 사이먼 앤 가펑클이 'El Condor Pasa(If I Could)'라는 제목으로 1970년에 발표한 것입니다. 하지만 사이먼 앤 가펑클의 가사는 원곡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와는 전혀 딴판인 서정적인 포크송으로 소개됩니다. 원곡은 잉카인들이 겪었던 아픔을 표현하는 곡으로, 한국의 민요인 파랑새와 비슷한 느낌이라 합니다.
바리에이션 중에는 페루 전통 언어인 케추아(Quechua)로 부른 노래가 있는데, 이 가사가 원곡의 분위기에 들어맞는다고 한다.
페루인들은 위대한 영웅이 죽으면 콘도르가 된다고 믿었으며, 콘도르에게 빌어 고향으로 가고 싶다는 희망을 노래했다.
El condor pasa 사이먼 앤 가펑클 뮤직비디오 노래
El condor pasa 가사, 철새는 날아가고 가사 번역
I'd rather be a sparrow than a snail
달팽이보단 참새가 되겠어요
Yes, I would
그러려구요
If I could
그럴 수만 있다면요
I surely would
정말 그럴 거예요
Away, I'd rather sail away
멀리, 차라리 멀리 바다로 나가겠어요
Like a swan that's here and gone
왔다 가는 백조처럼요
A man gets tied up to the ground
사람은 땅 위에 묶이잖아요
He gives the world its saddest sound
그리곤 세상에서 가장 구슬픈 소리를 내지요
It's saddest sound
가장 구슬픈 소리예요
I'd rather be a hammer than a nail
못보단 망치가 되겠어요
Yes, I would
그러려구요
If I only could
그럴 수만 있다면요
I surely would
정말 그럴 거예요
Away, I'd rather sail away
멀리, 차라리 멀리 바다로 나가겠어요
Like a swan that's here and gone
왔다 가는 백조처럼요
A man gets tied up to the ground
사람은 땅 위에 묶이잖아요
He gives the world its saddest sound
그리곤 세상에서 가장 구슬픈 소리를 내지요
It's saddest sound
가장 구슬픈 소리예요
I'd rather be a forest than a street
길보단 숲이되겠어요
Yes, I would
그러려구요
If I could
그럴 수만 있다면요
I surely would
정말 그럴 거예요
Away, I'd rather sail away
멀리, 차라리 멀리 바다로 나가겠어요
Like a swan that's here and gone
왔다 가는 백조처럼요
A man gets tied up to the ground
사람은 땅 위에 묶이잖아요
He gives the world its saddest sound
그리곤 세상에서 가장 구슬픈 소리를 내지요
It's saddest sound
가장 구슬픈 소리예요
I'd rather feel the earth beneath my feet
그냥 내 발 아래의 땅을 느끼겠어요
Yes, I would
그러려구요
If I only could
그럴 수만 있다면요
I surely would
정말 그럴 거예요